기아자동차노조가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열린 노사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16일 '주5일근무제 실천투쟁'의 일환으로 전조합원 휴무투쟁을 벌였다.

노사는 18일 오후 광주공장에서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으며 이에 앞서 노조는 17일 오후 광주공장에서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갖고 보다 강도 높은 투쟁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노조는 △주5일근무제 즉각 실시 △기본급 12만3,259원 인상 △노동강도 완화대책마련 △노사합의에 의한 신차종 분배 △비정규직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는 주5일근무제와 관련 현대차와 동일한 수준인 9월1일 실시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임금인상에 대해 9만2,000원 인상 및 성과금 200% 지급을 제시한 상태다. 또한 노동강도 완화대책에 대해서는 노사실무팀을 구성해 실태조사를 실시한 후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는 입장이며 신차종 배분권에 대해서도 향후 5∼10년 신차종 개발 계획을 별도로 노조에 통보하겠다는 입장이다. 비정규직 처우개선에 대해서도 회사는 임금협상 종결 이후 1개월 이내에 처우개선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회사측 임금인상안이 제시됐지만 아직 노사간 이견이 큰 조항들이 많아 협상 타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김재홍 기자(jaeh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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