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오는 18일 서울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중앙정치위원회를 열어 상반기 정치활동을 평가하고 사민당 활성화 지원을 재결의할 계획이다.

내년 제17대 국회의원 총선 일정이 발표된 상황에서 총선 전략을 세워야 할 시기이나 이번 중앙정치위에선 당초 계획대로 사민당이 제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는 평가에 따라 총선전략 수립에 앞서 사민당 지원에 대한 결의를 재확인하는 데 무게를 둔 것이다.

한국노총은 올해 대의원대회에서 사민당 중심의 정치활동 방침과 진성당원 확보, 정치기금 조성 등을 결의했으나 전반적으로 결의사항 이행이 미흡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노총은 이번 중앙정치위에서 지난 4월 덕양갑 보궐선거를 중심으로 상반기 정치활동을 평가하고 결의사항 이행을 촉구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번 정치위에선 상반기 정치활동 평가와 정치권의 신당 움직임 등 안팎의 정치지형에 대한 논의 과정에서 한국노총 정치방침 자체에 대한 논란이 일 가능성이 있어 회의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선 중앙정치위를 계기로 향후 정치방침 관련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한국노총 중앙정치위원회는 총연맹 임원, 회원조합 위원장, 시도지역본부 의장으로 구성돼 있다.
송은정 기자(ssong@labornews.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