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역대 최고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8일 전체 조합원 3만9,516명 중 3만6,685명(91.84%)이 참여한 노조 찬반투표에서 2만9,444명(80.26%)이 찬성, 잠정합의안을 가결했다.

80%대 찬성률은 노조 설립 이후 최고 수치로 통상 2차에 이르러 합의안을 가결해 온 관례를 깨고 올해는 1차에서 임단협을 마무리지은 것이다. 이같은 찬성률은 임금인상 협상 결과는 물론, 주5일 근무제와 해외투자 관련 경영참가, 비정규직 처우개선 등 노조의 3대 핵심요구가 상당부분 관철된 데 조합원들이 만족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보수언론의 '일방적 퍼주기' 여론공세가 올해 임단협 성과에 대한 조합원들의 만족도와 동시에 부결에 따른 부담감을 높인 결과란 해석도 있다.
현대차 노사는 11일 오전 임단협 조인식을 갖는다.
김재홍 기자(jaehong@labornews.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