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지역 택시 4개사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지난해 68일간 지속됐던 인천지역 택시파업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주택시노조(위원장 구수영) 강원본부 산하 강릉지역 창영운수, 용봉운수 등 4개사 노조는 가감누진형 월급제 실시를 요구하며 지난달 8일부터 파업에 돌입했으나 회사측은 요지부동이다. 지난해 월급제를 요구하며 민주택시연맹 인천본부가 전면 파업에 들어가자 사용자측은 회사별로 5,000만원씩 공탁하는 등 노사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노사는 결국 68일간의 장기파업 끝에 월급제 실시에 합의, 파업사태를 마무리했다.

현재 강릉지역 택시 4개사 노조는 파업이후 매일 강릉시청과 강릉역 앞에서 조합원 집회를 갖고 월급제 실시를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측은 전액관리제에 기초한 월급제에 대해선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택시노조 김미정 교육국장은 "조합원 220여명 거의 전원이 이탈없이 파업집회에 참석하고 있다"며 "관광지라는 강릉지역의 특성상 7, 8월 파업은 소득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지만 조합원들은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윤춘호 기자(ych01@labornews.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