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28일 논평에서 "당면한 의사폐업사태는 물론이고 하반기 노동계가 근로시간단축 등을 위한 강력한 제도개선투쟁을 예고한 상황인 만큼 전문적 식견을 갖춘 인사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30여년 공직생활 내내 복지와 노동쪽 경험이 전무한 인사가 새 수석에 선임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협상과 조율을 잘하는 인사라고 하지만, 현 시기는 복지와 노동문제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도입할 수 있는 인사가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의 한 관계자도 "김유배 전수석의 경질은 롯데나 사회보험노조 등 현안 대응에서 문제점이 적지 않았던 만큼 당연한 결과"라면서 "새 수석 역시 노동분야의 비전문가라는 점에서 기존 노동정책을 주도해 온 관료들의 의견을 경청할 수밖에 없는 처지인 만큼 애초 민주노총이 누차 강조했던 노동정책의 변화는 기대하긴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