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지역 2003년 임금교섭이 24일 현재 41.6% 타결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같은 기간 52.6%보다 11%가량 늦은 진행을 보이고 있다.

노동청에 따르면 대전 충청지역 100인 이상 사업장 490개 가운데 임금교섭이 타결된 사업장은 204개로 나타나 41.6%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들 타결된 업체 임금인상률은 평균 7.3%로 지난해 7.1%보다 다소 높았다.

이를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대전지역이 172개 업체 중 66개 사업장이 타결돼 38.4%를 나타냈으며 6%의 인상률을 보였다. △청주지역이 113개 사업장 중 60개가 타결돼 53.1% 진도율을 보이고 임금인상률은 8.1% △천안지역은 149개 업체 중 58개가 타결돼 38.9% 진도율을 보이고 임금인상률은 7.7% △충주지역은 39개업체 중 16개가 타결돼 41% 진도율을 보이고 임금인상률은 8.3% △보령지역은 17개 사업장 중 4개 사업장이 타결돼 23.5%의 진도율과 임금인상률 7.5% 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대전청 관할 쟁의 사업장은 31개로 임금이 27건, 단협 2건, 체불 1건, 기타 1건 등으로 임금교섭 결렬이 쟁의건수의 87%를 차지했다.

또 현재 파업사업장은 충남지역이 15개로 가장 많았고, 충북 5개, 대전 1개 등 모두 21개 사업장이 올 임단협 교섭결렬로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임금교섭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노동청 담당자는 "금속노조 20여개 사업장이 쟁의 중이고 과기노조, 택시노조 교섭에 진전이 없기 때문"이라며 "근로감독관을 현장에 파견해 조기에 쟁의를 마무리지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김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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