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공단 내 두산중공업 노조(지회장 박방주)가 회사측과의 올해 교섭 난항으로 23일 하루 시한부 파업을 계획했으나 조합원참여 부족으로 무산됐다.
이에따라 노조는 이날부터 내일까지 간부들만에 8시간 파업을 벌이기로 하고 22일에 이어 철야농성을 계속하기로 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출근하는 조합원들의 통근버스를 플랜트식당으로 옮겨 조합원들을 집결시키려 했지만 많은 조합원이 곧바로 사업장으로 이동해 200여명의 조합원만 집결하자 파업을 철회 했다.

이에따라 이날 오전 전 사업장 조업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이회사 노사는 올해 교섭을 벌이며 사측은 임금동결과 능력급제 도입, 성과급지급을 제시한 반면 노조는 기본급 기준 12만5천원 정액인상 등으로 맞서고 있다.

특히 노사는 지난해 임단협을 체결하면서 단협은 2년마다 교섭키로 합의했지만노조가 금속노조의 기본협약안, 금속노조 통일요구안, 지회의 별도 요구안 등을 함께 협의할 것을 요구해 교섭에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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