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사의 올해 임단협 교섭이 매주 두차례 대표단 교섭을 갖기로 하는 등 활기를 띠고 있으나 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 핵심 쟁점에는 여전히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금융노사는 지난 14일 오후 가진 8차 산별 대표단교섭을 다음날 새벽까지 연데 이어 15일 오후에도 교섭을 재개해 노조가 제기한 비정규직 처우개선, 모성보호조항 강화, 정년연장 등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 은행 등 사용자로부터 교섭권을 위임받은 은행연합회는 비정규직 처우개선과 정년연장 등 핵심쟁점에 대해 노조측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은행연합회 윤용기 상무는 "현실적으로 노조 요구를 이행할 방안이 없다"며 "사용자측이 제시할 카드는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융노조는 "정년연장은 고령화고용촉진법에 의해 연장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주장하고 "비정규직 처우개선도 올해 금융노조의 핵심 사업으로 양보할 수 없는 사안"이 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노조는 지난 15일 긴급 지부대표자회의를 통해 7월말까지는 올해 임단협 교섭을 마무리할 것을 결의했다.

윤춘호 기자(ych01@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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