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단협 결렬로 지난 5월 2일부터 73일간 파업을 전개해오던 익산CC 노사가 최근 임단협을 체결하고 현안문제를 해결해 정상업무에 복귀했다.

노사는 △노조활동인정 △경기보조원 1인당 월 1만원씩 복지기금지급 △타구·카트사고 포함 업무상재해시 치료비 전액보상과 캐디피 70% 보전 △설·추석귀향비 각10만원씩 지급, 경조사 휴가 7일 △고객물품분실과 고객불만사항 접수시 노조와 합의 처리 등을 합의했다.

또한 △전임자 1.5명, △근무시간 중 노조활동보장(정기총회 1일, 임시총회 2일, 신입사원과 경기보조원 조합 교육 2시간씩 배정) △외주, 분사, 용역, 아웃소싱시 노사협의 △매각, 합병시 고용 노조와 단체협약 자동승계 등도 단체협약에 포함시켰다.

그리고 현안문제에서 △해고자 전원 원직복직 △임금 15%인상 △민형사상 고소고발 취하 △부상조합원 치료비와 벌금 회사에서 지급 등에 합의했다.

노조는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91% 찬성으로 이 같은 노사합의사항을 가결시키고 73일간의 파업을 정리했다.
이번 노사 합의는 경기보조원 전원복직과 노조활동인정, 업무상재해 인정 등 근로조건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앞으로 경기보조원의 노조활동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노조 민효준 위원장은 "노조원 전원해고, 용역깡패 동원, 대체인력투입 등 사측의 극심한 노조탄압이 있었지만 경기보조원과 정규직 등 154명 노조원 전원이 뭉쳐 이뤄낸 승리이기 때문에 더욱 값지다"고 말했다.

전주=김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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