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노사(위원장 배재석·회장 박성수)는 교섭방식 문제로 갈등을 빚어오다 28일 2지부 9분회가 단일창구 방식의 임단협 교섭을 재개했다.

노조는 "회사가 말로는 대폭 양보한다고 하지만 구체적으로 제시된 내용이 없다"며 "교섭에서 회사의 입장과 안을 보고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파업 70일이 넘어섰고 위원장과 부곡분회장 단식이 장기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회사의 성실한 안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회사측 관계자는 "회사가 고수했던 법인별 교섭 체계를 포기했고 교섭 분위기를 위해 직장폐쇄 철회를 결정했다"며 "부곡 물류 아르바이트 임금 인상 등 여러 가지 요구안에 대해 수용할 의사가 있다며 자세한 사항은 교섭에서 제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랜드 노사 는 지난 1일 서부지방노동사무소가 3차 공개협상을 제시해 결렬된 후 법인별 한 두번의 교섭만 있었을 뿐 본격 교섭은 28일만에 일이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