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지급기 유지보수 업무를 하고 있는 한컴테크노사가 올 해 임단협과 관련해 갈등을 빚고 있다.

한컴테크노조는 지난 5월말부터 회사측과 임단협을 벌였으나 노조측이 임금 11.4% 인상, 유니온샵 제도 도입 등을 요구한 반면 회사측은 임금 동결, 조합원 가입 범위 축소 등을 제시하면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1일부터 집행부 철야농성을 벌이며 임단협 체결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김진회 위원장은 "회사측이 조합비 일괄공제(체크오프) 거부, 전임자 임금지급 중단, 노조사무실 제공 중단 등 노조 말살 음모를 꾀하고 있다"며 "회사측이 노조 말살 음모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전면 파업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조는 지난 7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여 95%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의결했으며 상급단체인 정보통신연맹에 교섭권을 위임해 놓고 있다.

윤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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