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하역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무역협회를 비롯한 관련단체들이 노조와 운송업체의 임금 협상을 적극 지원키로 약속했기 때문에 파업 찬반투표를 잠정 유보했다"며 "그러나 구체적 입장을 밝히지 않은 시멘트 생산업체 및 운송업체들에 대해서는 8일까지 확답이 없으면 ‘실력행사’에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운송하역노조는 또한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을 경우 17일 열리는 대의원대회에서 향후 투쟁 수위와 방향을 최종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화물연대는 그러나 오는 7일 2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과천, 부산 등 7개 도시에서 성실 교섭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예정대로 열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하주협의회와 선주협회, 국제해운대리점협회, 복합운송주선업협회 등4개 단체는 이날 "화물운송 노동자들에게 적정운임이 지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것이며, 이를 위해 소속 회원사들에게 협조를 권유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단체와 운송하역노조가 본격적인 협상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제2의 물류대란’ 위기는 일단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