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운송하역노조는 7일로 예정됐던 산하 화물연대의 파업 찬반투표를 잠정 유보하고 화주협회, 선주협회 등 관련 단체 및 운송업체들과 운임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운송하역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무역협회를 비롯한 관련단체들이 노조와 운송업체의 임금 협상을 적극 지원키로 약속했기 때문에 파업 찬반투표를 잠정 유보했다"며 "그러나 구체적 입장을 밝히지 않은 시멘트 생산업체 및 운송업체들에 대해서는 8일까지 확답이 없으면 ‘실력행사’에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운송하역노조는 또한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을 경우 17일 열리는 대의원대회에서 향후 투쟁 수위와 방향을 최종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화물연대는 그러나 오는 7일 2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과천, 부산 등 7개 도시에서 성실 교섭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예정대로 열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하주협의회와 선주협회, 국제해운대리점협회, 복합운송주선업협회 등4개 단체는 이날 "화물운송 노동자들에게 적정운임이 지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것이며, 이를 위해 소속 회원사들에게 협조를 권유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단체와 운송하역노조가 본격적인 협상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제2의 물류대란’ 위기는 일단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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