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100일도 지나지 않은 학습지교사가 무리한 업무로 인해 사측에 회원관리지역 변경을 요청했다가 해고된 것과 관련해 전국학습지노조 구몬지부(지부장 이수정)가 27일부터 종로 구본 본사 앞에서 거리 농성을 벌이고 있다.


민주노총 여성위원회와 전국학습지노조는 이날 구몬학습지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습지교사들의 모성보호와 구몬지부 이은옥 조합원의 복직을 촉구했으며 노조는 바로 거리농성을 시작했다. 이은옥 씨는 출산 뒤 복직한 지난해 10월, 출산 전보다 회원관리 시간이 두배 이상 소요되는 지역으로 배정받자 이의 변경을 요청했다가 해고됐다. 이에 대해 노조는 5월부터 구몬 본사 앞 1인 시위를 벌이면서 이씨의 복직을 요구했으며 여성부에 남녀차별시정신청을 냈다. 그러나 여성부는 지난 17일 남녀 차별이 아니라고 통보했다.

민주노총 여성위원회는 여성부에 항의 공문을 보낸 뒤 이씨의 복직투쟁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김학태 기자(tae@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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