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교육교사노조(위원장 정종태)가 다음달 2일부터 2002년 임단협 체결을 위한 본격적인 쟁의행위에 돌입한다.

노조는 "지난해 5월부터 사측과 임단협 교섭을 진행해 왔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지난 13일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며 7월 14일 전면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같은달 2일에는 총력투쟁 선포식을 연 뒤 혜화동 본사 앞 노숙농성에 돌입할 예정이며 서종성 전 노조위원장이 가압류 철회 등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시작한다.

또 서 전 위원장 단식농성에 맞춰 그동안 인천지하철노조의 협조를 받아 인천지하철에서 진행돼 온 노조요구와 회사규탄 포스터 부착운동을 화물연대, 건설운송노조, 민주택시연맹, 민주버스노조의 협조를 받아 더욱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노사는 △마이너스 실적 교사 급여에서 월회비 공제 △휴가비명칭을 하절기 영업독려비로 전환 △가압류 및 해고철회 △전임자수 축소 △위탁계약서 노사합의 하에 작성하는 조항 삭제 등을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노조쪽에서 실무간사 협의도 거부한데다 회사를 비판하는 포스터를 부착하는 바람에 회사가 유연성을 발휘하기 더 어려워진다"고 주장했다.

김학태 기자(tae@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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