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운동사랑방 등 50여개 인권사회단체들이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 동안을 '빅 브라더 주간'으로 선포, 정보인권에 대한 인식 확산과 NEIS 폐기 촉구를 위한 공동행동을 벌이고 있다.

'빅 브라더'는 정보독점을 통해 감시가 일상화되고 국민이 국가에 종속되는 사회를 그린 조지오웰의 소설 '1984년'에 등장하는 감시자(체계). 인권사회단체들은 조지오웰 탄생 100주년을 맞는 25일을 전후해 프라이버시권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는 활동을 NEIS 폐기 투쟁과 접목시켜 집중 활동을 펴고 있는 것.

이들은 24일 '정보인권과 위치정보의 보호' 토론회를 가졌으며 25일 '열 손가락 전국민 지문날인제도에 관한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교육부총리 NEIS 중단 약속파기 헌법소원'을 낼 예정이다. 또 27일 서울지방법원에 'NEIS의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졸업생 소송'을 진행하고 같은날 'NEIS 이후, 전자정부에서 정보인권 어떻게 지킬 것인가' 토론회도 계획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인권운동사랑방 박래군 씨 등 5명은 NEIS 강행 철회 및 인권위 권고안 이행을 촉구하며 지난 18일부터 명동성당 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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