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소재 한국슈넬제약노조(위원장 김영만)가 지난 23일부터 임단협 체결을 요구하며 전면파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4월부터 교섭을 시작한 노사는 경기지노위 쟁의조정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으며 노조는 19일부터 부분파업을 벌여 왔다. 현재 노조는 △기본급 19만원, 상여금 50% 인상 △유니온숍 도입 △정년 2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임금인상에 대해서는 의견을 제시하지 않고 있으며 나머지는 동결이나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 김영만 위원장은 "지난 17일 조정중지 이후 사측은 한번도 교섭요청을 하지 않는 등 불성실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회사 주사약 오류로 인해 환자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뒤 상반기에만 52억원의 적자를 내 힘든 상황"이라며 "조만간 노조에 교섭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학태 기자(tae@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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