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인상, 해고자복직 등을 요구하며 지난 10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던 금호타이어노조(위원장 배현수)가 지난 18일 사측과 임금인상 8%, 해고자복직 등에 잠정합의하고 19일 오전부터 정상업무에 복귀했다.

노조 전면파업 9일째인 18일 저녁 노사는 교섭을 갖고 임금 기본급 8% 인상 및 임금체계 14% 인상 △2000년 성과급 배분 투쟁시 해고자 1명 복직 △신설될 아산공장 동일법인화에 합의했다. 또 △비정규직 올해 임금인상률 정규직 조합원과 동일 적용 △매각 대금으로 사내 복지시설 확충 등의 내용도 잠정합의안에 포함시켰다.

애초 교섭과정에서 쟁점이 됐던 사항들 가운데 기본급 12.8% 인상의 임금 항목을 제외하고는 해고자복직과 아산공장 동일법인화 등 노조 요구안이 상당부분 수용됐다. 신설 아산공장은 금호타이어가 군인공제회로 매각된 뒤에도 (주)금호에서 경영권을 갖기로 해 노조의 반발을 사왔다.

노조 오는 23, 24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하며 조인식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지난 4월 (주)금호에서 군인공제회로 매각됨에 따라 오는 7월초 군인공제회를 대주주로 하는 새 법인이 출범할 예정이다.

김학태 기자(tae@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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