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근 대우 계열 구조조정추진협의회 의장은 워크아웃 진행 상황에 대해 "대우차 가격협상을 다음달 10일까지 마무리지을 계획" 이라며"포드의 실사 과정에서 부실채권 등이 추가로 발견되지는 않았다" 고 말했다.
- 포드와의 가격 협상은 잘 되고 있나.
"포드가 실사 결과를 정리 중이다. 아직 가격 협상과 관련한 포드의 제안이 오지 않았다. "
- 부실채권 등 추가로 나온 채무는 없는가.
"실사 과정에서 포드가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 국내 부문은 물론 해외법인에서도 추가로 발견된 부실채권은 거의 없다고 본다. "
- 대우차 인수가격이 당초 포드가 제시한 7조7천억원에서 1조5천억원 정도 깎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도는데.
"포드가 어떤 부문의 가치가 떨어지니 값을 깎자는 의사를 전해온 바 없다. 얼마가 깎일 것이라는 등 값 이야기를 하기는 이르다. 포드 입장에선 조금이라도 깎고싶어 하겠지만 합리적이고 합당한 이유가 없다면 한푼도 깎아줄 수 없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 "
- 추가 부실채권에 따른 가격조정이 없다면 다른 부문은 사정이 어떤가.
"대우자동차판매의 경우 건설 부문도 있다. 포드가 이를 인수하기 싫다면 떼내 팔아야 하므로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포드가 제출한1차 제안서에는 대부분 조건을 달아 가치를 산정했다. 정밀실사 결과 조건이 다르면 이의를 제기할 것으로 본다. "
- 가격 협상은 언제 마무리하나.
"우리는 9월 10일 이전에 끝냈으면 한다. 포드는 규모가 큰 회사이므로 실무진들이 꼼꼼히 들여다보며 신중을 기하고 있다. 포드는 9월말께 결론을 내려는 것 같다. "
- 대우자판과 대우차의 합병설이 나도는데.
"인수자인 포드가 결정할 문제나 상장사인 대우자판을 대우차에 합병할 경우 규모가 작은 대우자판은 상장을 폐지해야 한다. 이 경우 대우자판소액주주들이 반발할 것이므로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다. "
- 대우그룹의 워크아웃이 26일로 1년이 된다. 다른 회사의 워크아웃 진행상황은 어떤가.
"㈜대우와 대우중공업은 최근 분할 주총을 마쳤다. 대우전자는 정리 계획을 짜고 있다. 대우차를 포함해 4개 주요 계열사의 처리가 마무리 단계다. "
- 대우전자는 어떤 식으로 처리되나.
"대우전자는 사업구조가 복잡하다. 백색가전·영상사업 등 사업 부문별로 3~4개나 4~5개로 나눠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다. 어떤 부문은 매각하고 또 다른 부문은 외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부문별 해결방안을 곧 발표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