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원에 있는 실크리버 골프장 관리업체인 (주)삼영흥발 노사가 9일 12시간에 걸친 조정회의 결과, 비정규직 조합원 전원을 정규직화하기로 합의, 주목된다.

충북지방 노동위원회는 조정회의에서 임금협약 △임금 총액대비 13% 인상과 정기 상여금 100%인상 △호봉 승진 등을 보완해 연공급에 기초한 임금체계를 노사가 성실히 교섭해 개편한다 △3월1일부터 소급 적용한다는 조정안을 제시했다.
또 단체협약에서는 △조합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 △노조활동보장 △징계위 노사 3인씩 동수로 구성하고 징계는 징계위원 과반수 참석과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 △도우미에 대해선 도우미장에 한해 단체협약을 적용한다. 또 도우미 4대 보험적용은 노사정위회의 논의결과에 따르고 과도적 조치로 상해보험의 보험료를 부담하고 노사협의를 통해 방안 마련 △도우미가 재해가 발생하여 요양한 경우 요양기간 동안 회사는 1일 1라운딩 기준으로 캐디피의 80%를 지급 △도우미에게 월1일 유급휴가를 1일 1라운딩 기준으로 부여 등의 조정안을 제시해 노사가 모두 이를 수락했다.

따라서 노조는 10일 예정한 파업출정식을 승리보고대회로 대체했다.
노조(위원장 김태규)는 지난 3월 중순 계약직을 중심으로 노조를 결성, 특수고용직인 도우미를 조합원으로 가입시키고 11차례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으나 진전이 없자, 5월30일 충북지노위에 조정신청을 내고 7일 파업 찬반투표에서 97.4%로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결의한 바 있다.

대전= 김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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