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 절반 가량이 자금난에 시달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의는 서울시내 제조업체 146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기업자금 동향 실태조사' 결과, "전반적인 자금시장 동향이 이라크전쟁 이전보다 나빠졌다"는 응답이 74.0%인 반면 "나아졌다"는 응답은 2.0%에 그쳤다고 밝혔다. 또 금융시장 동향의 악화로 개별기업의 자금사정은 "실제로 자금운용이 어려워졌다"는 업체가 절반에 가까운 46.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존 거래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조달이 어려울 경우 절반이 넘는 55.5%가 "대책이 없으나 사태 악화시 수립할 것", 12,3%가 "아무런 대책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와 관련, 자금조달여건 개선을 위한 정부 정책목표로 '직접금융 활성화'(32.5%)를 가장 많이 꼽았다.

연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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