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오티스엘레베이터 인천공장의 창원 이전 계획과 관련, 노조(위원장 최경호)는 "사실상의 구조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회사가 2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인천공장을 자판기사업부가 빠져나간 창원공장으
로 이전하려 하고 있다"며 임시전사노사협의회 개최하고, 일방적 시행 금지 등을 요구하며
8월 들어 인천공장에서만 두 차례의 투쟁결의대회를 여는 등 적극 반발해 왔다.

회사는 일단 대화요구를 수용, 오는 29일 임시전사노사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회사측 관
계자는 공장이전 계획에 대해 "현재 검토중인 사안"이라며 "노조와 노사협의회를 통해 회사
측 계획을 설명하고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공장 이전에 대한 노사간 의
견이 쉽게 절충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 어떤 식으로든 진통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다.

노조에 따르면 인천공장의 이전 시도는 벌써 세 번째의 일로 과거 LG산전 시절 두 차례 시
도됐으나 노조의 반발 등으로 무산된 바 있다는 것. 그러나 지난 해 이 회사를 사들인 오티
스측의 공장이전 의지가 상당히 강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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