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농 등 43개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민족자주 민주주의 민중생존권쟁취 전국민중연대'가 오는 21일 공식 출범한다.

민중연대(준)은 15일 "21일 오후 1시 기독교회관에서 창립대표자회의를 개최한 뒤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출범식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중연대(준)은 당초 4월 중순에 본조직을 출범시킬 계획이었으나 참여 단체들의 내부논의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한달 연기했으며 참여단체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본조직 출범을 준비해 왔다.

정영섭 기획국장은 "본조직 출범으로 규약과 강령이 마련됨에 따라 참가단체들의 책임이 커지게 되고 지역조직 건설을 통해 전국적인 집행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민중운동진영이 함께 투쟁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전국조직이 출범하는 것"이라고 본조직 출범의 의미를 설명했다. 현재 민중연대(준)는 산하에 8개 지역조직을 두고 있으며 인천, 대전충남, 전북, 울산 등에서도 지역조직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민중연대는 정식 발족 이후 참여조직들간 일상적인 연대활동을 강화하면서 오는 9월 WTO 각료회의에 대한 공동대응과 11월 대규모 민중대회 개최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재홍 기자(jaeh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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