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맹(위원장 이승원)이 일본 JR 동노조(동일본여객철도노동조합·조합원 5만6,000명)와 공동으로 국제노동자교류센터(International Center for Labour Solidarity)를 추진키로 하고 14일 한국에 사무실을 열었다.

공공연맹은 "세계적으로 불어닥치고 있는 신자유주의 공세, 미국의 패권적 전쟁도발 등 한나라의 노동운동만으로는 그 대응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세계적인 노동자들의 연대만이 보다 평등한 삶을 염원하는 인류의 보편적 소망을 실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국제교류센터 추진 이유를 밝혔다. 국제노동자교류센터 석치순 한국측 추진위원장은 "노조의 힘만으로 세계적인 노동자 연대를 위한 단체를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처음이라 여러 가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지만 오늘을 시작으로 노동자 국제연대의 새로운 장을 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제노동자교류센터 추진위는 올해 △아태지역 국가 가입 확대 시작 △이주노동자 연대 지원 △국제노동운동 연구모임 등 준비기를 거쳐 내년 준비위원회로 전환하고 2005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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