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경인지부와 위수탁 컨테이너지부 경인ICD지회 소속 노조원들이 완전 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경기도 의왕시이동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경인ICD)가 14일 사실상 마비됐다.

경인ICD는 이날 양 노조 소속 노조원 1천여명이 전면 작업거부에 나섬에 따라 차량운행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오전 9시 현재 경 인ICD에서 출하된 컨테이너는 모두 24개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진, 현대상선 등 경인ICD 소속 15개 화물운수업체는 자사 보유 차량 100여대를 총동원, 화물수송에 나설 방침이나 물동량 처리율이 평소의 30%선을넘지 못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더구나 화물차량 운행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철도의 정상운행에도 불구, 수도권각 수출업체의 화물을 적기에 원활하게 수송할 수 없어 수출에도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경인ICD 관계자는 “노조원들이 거의 출근하지 않아 컨테이너차량 운행이 사실상중단됐다”며 “철도가 정상 운행된다 해도 물량을 제대로 확보할 수 없어 앞으로가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물연대 경인지부와 위수탁지회 관계자들은 “부산에서 지도부가 운송료인상 등에 대한 합의를 마치고 조업복귀를 명령할 때까지는 조합원들의 차량 운행은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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