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장관은 새 정부의 노동정책이 '노조편향적'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이날 한국국제노동재단 주최로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외국인 경영자초청조찬강연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주5일근무제, 고용허가제, 노사관계 대책 등 참여정부의 노동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권 장관은 "특히 안심하고 기업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성숙한 노사관계가 조속한 시일내에 산업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외국인 투자기업이라고 해서 선별적으로 우대할 수는 없지만 경영상 애로사항을 먼저 헤아려 기업활동하기에 좋은 나라가 될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산업현장에 협력적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으나 아직 대화와 타협 보다는힘에 의존하는 대결관행이 일부 남아있다"며 "노사관계 안정을 위해 노사간 신뢰를바탕으로 자율적인 대화와 타협을 기초로 하는 사회통합적 노사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노사갈등요인으로 작용해온 불합리한 노사관계 법.제도를 국제기준에맞도록 개선하기 위해 노사관계 선진화 기획단을 구성, 제도개선안을 마련해 단계적인 입법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권 장관은 노동현안과 관련, "주5일 근무제 도입문제를 더 미룰 경우 금년도 임단협과 연계돼 노사관계 불안요인이 되기 때문에 국회 및 양 노총, 경총간의 재협상이 마무리되는대로 조속히 입법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외국인 고용허가제도 연수생 송출비리, 불법체류자 급증, 인권침해 등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