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산업연수생의 평균임금수준은 내국인근로자 평균초임의 81%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외국인 연수생을 고용하고 있는 중소업체들은 이같은 임금수준이 실제 노동생산성을 고려할 경우 국내근로자에 비해 결코 적지 않은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연수생을 활용하고 있는 중소기업(794개)·외국인연수생(913명)·국내 생산직 근로자(704명)를 대상으로 ‘외국인 산업연수제도와 고용허가제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외국인 연수생의 평균 근로시간은 주당 56.9시간으로 주 6일을 기준으로 하면 하루 평균 약 9.5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업체 중 64.5%의 업체에서는 국내근로자와 똑같은 시간동안 일을 하지만 35.5%의 연수업체에서 국내 근로자보다 주당 13.8시간, 하루평균 2시간정도 더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업체들은 ‘연수생의 노동생산성’에 대해 ▲국내근로자의 70%이하라고 응답한 업체는 38.8% ▲80%이하라는 업체가 62.1% ▲90%이하라는 업체가 75.1%로 조사됐다.

연수업체가 연수생에게 지급하는 임금은 연장근로수당·식대 등을 포함, 1인당 평균 73만7300원이며 보험료 등으로 2만9700원을 추가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내국인 근로자의 초임인 94만9000원의 80.8%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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