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맹(위원장 이승원)이 비정규직 문제를 전 조직적 차원에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비정규직 특별위원회를 설치키로 해 주목된다.

연맹은 23일 오후 산업기술시험원에서 중앙위원회를 갖고 비정규직 특위를 설치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번 비정규직 특위 구성은 연맹이 올해 4대 사업 가운데 하나로 '비정규직 조직화'를 설정한 데 따른 것이다.

특별위원장은 김태진 연맹 부위원장이 맡고 연맹 사무처, 지역본부, 소산별노조, 분과위원회별로 각 1명 이상씩 특위위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특별위원회는 향후 △비정규직 관련 사업 총괄 △비정규직 조직활동가 양성 △미조직·비정규직 조직사업을 위한 (가칭)전국공공서비스노조 건설 추진 △비정규직 관련 법·제도 개선 투쟁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연맹은 "비정규직 문제는 전 조직적·전략적 접근과 실천이 요구되는 사업"이라며 "종합적인 기획, 집중적인 실천을 통해 조직적 성과와 모범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맹은 또 이날 중앙위에서 지난해 7월 결정된 '10년 근속 1년 휴가'를 골자로 한 사무처 채용직 간부에 대한 안식년 제도를 9개월만에 '7년 근속 6개월 휴가'로 조정했다. 이와 함께 연맹은 경기도노조, 광주전남환경위생노조, 부천장애인종합복지관노조, 울산시립예술단노조, 과기노조 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지부 등 투쟁사업장에 대해 △교섭권 위임을 통한 교섭지원 △연맹 집회 개최, 해당 부처 및 노동부 면담 △재정지원 △투쟁사업장 연대투쟁 조직 △사회적 쟁점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을 결정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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