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유노련 등 16일 '기업의 사회적 책임' 토론회

국제노동계가 "국제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해서는 다국적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며 다국적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촉구했다.

국제자유노련은 16일 "지난주 11개 국제산별노련과 20여개국 노총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스톡홀롬에서 스웨덴노총(LO-Sweden) 주최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주제로 한 회의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참가자들은 "대부분 다국적 기업들이 노동자들의 기본권을 인정하는데 인색하다"며 "심지어는 정부의 힘을 빌어 노조를 탄압하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스웨덴노총 룬드비웨딘 위원장은 "다국적 기업들이 수출자유지역 등지에서 투자하면서 종종 정부로부터 '무노조지역'을 약속받고 있다"며 "국제노동조직들이 이같은 지역에서 노동기본권이 지켜지도록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또 "국제산별노련들과 다국적 기업들간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교섭과 협상이 강화돼야 한다"며 자본의 세계화에 따른 국제산별노련의 적극적인 대응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참석자들은 국제노동기구(ILO)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하면서 ILO에 참여하는 정부와 사용자그룹에게도 ILO 기준에 대한 존중을 촉구했다.

김재홍 기자(jaeh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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