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 보성초등학교 학생 일부가 17일 등교함에 따라 11일째 계속돼 온 학부모들의 자녀 등교 거부 사태가 곧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학교 학생 7명(1학년 1명, 2학년 1명, 3학년 2명, 4학년 3명)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등교, 2개 반으로 나눠 전교조 소속 교사 2명으로부터 수업을 받고 있다.


이들 학생 가운데 일부는 부모님의 말에 따라 등교했고 일부는 수촌 마을회관에서 수업을 받다 학생 스스로 학교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학부모 대표와 전교조 소속 교사들은 이날 오전 11시께 교장실에서만나 '학생들의 정상화 문제'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학교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학부모와 전교조 소속 교사 간 협상이 타결되면 모든 학생들이 이날 오후부터 학교에 등교, 정상수업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성초등학교는 학부모들의 자녀 등교 거부로 이날도 유치원생과 1-3학년학생들은 인근 목리교회에서, 4-6학년 학생들은 수촌 마을회관에서 각각 수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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