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원노조연맹(Education International, EI)이 9일 세계 100여개국에서 각국 교원노조 주최로 여성들에 대한 평등한 교육기회 제공을 주제로 한 공동수업을 진행했다.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국제여성교육주간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EI는 "전 세계에서 수백만명의 여성들이 평등한 교육기회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각성을 촉구하기 위해 이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EI는 또 전세계 310개 회원 조직들에게 이 기간 동안 집회와 공동수업에 나서도록 지침을 내렸으며 중남미에서는 여성교육권 확보를 위한 국회 청원운동을 벌이는 등 100여개 국가에서 이번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

국제자유노련(ICFTU) 가이 라이더 사무총장도 "어린 소녀들에 대한 교육 불평등은 특히 심각한 문제"라며 "남녀평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여성들에게 질높은 교육에 대한 평등한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ICFTU는 "중남미와 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수백만의 어린 소녀들이 교육기회를 보장받지 못한 채 심각한 아동착취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아동노동 금지와 교육기회 보장을 촉구해 왔다.

김재홍 기자(jaeh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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