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미조직특별위원회(특위장 홍준표)는 대전 동학산장에서 3차 회의를 갖고 다음달 21일부터 열흘 동안을 비정규직 철폐투쟁주간으로 정했다.

미조직특위는 이 기간 동안 정부의 비정규직과 관련 제도개선 추진 과정에 비정규직 권리보장 요구를 집중 제기하고 정치쟁점화 해나가기로 했다. 또 전 사업장에 '비정규직차별철폐·정규직화·노동기본권쟁취·최저임금 현실화'와 '노무현정부는 비정규직문제 조속히 해결하라' 등의 현수막을 설치하기로 했다.
다음달 24일은 단위노조 실천의 날로 정하고 각 사업장 중식시간에 비정규직노동과 차별철폐, 최저임금현실화 등을 내용으로 한 조합원 교육을 실시하고, 동일노동 동일임금 한마당, 여성비정규직 한마당, 장애노동자, 외국인노동자 한마당 등을 열기로 했다.

미조직특위는 더불어 27일 오전 9시 노동절기념 비정규직철폐 마라톤대회를 서울 마로니에공원 또는 한강고수부지에서 갖기로 했다. 종목은 단체마라톤(20인 이상), 개인마라톤, 가족마라톤(3인이상) 등이며, 참가자 중 1등에게는 컴퓨터 1대, 2등 카메라, 3등 프린터 등 시상도 한다.
미조직특위는 최저임금 현실화와 제도개선을 위해 전체노동자 평균임금의 50%수준으로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할 것을 촉구하기로 했으며 최저임금 심의위원회가 열리는 4월초 최저임금 투쟁선포식을 갖고, 6월 확정될 때까지 집중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대전= 김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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