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첫 노사정위원장에 김금수(66)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이 25일 임명됐다. 또 새 중앙노동위원장에 신홍(63) 전 노사정위원장이 임명됐다.

김금수, 신홍 새 위원장은 이날 오후 노무현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은 후 각각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김금수 새 노사정위원장은 한국노총 정책연구실장과 민주노총 지도위원, 중노위 공익위원 등을 지낸 노동문제 전문가로, 노동계 내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고 그동안 꾸준한 개혁적 사회활동을 벌여온 점 등이 이번 인선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또 과거 한국노총 개혁을 주도하고 민주노총 지도위원으로 활동해 오면서 노동계 내부사정에 정통한 것은 물론, 노사정위 중심의 노동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적임자로 일찌감치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민주노총의 향후 노사정위 참여문제와 관련한 역할이 주목된다.
신홍 새 중노위원장은 국내 노동법전문가로 서울시립대 교수로 재직하면서도 노사문제에 적극 관여해왔고 노사정위원장 경험을 인정받아 역시 후임 중노위원장 적임자로 거론돼 왔다.
이로써 새 정부는 출범 한 달만에 노동부장관, 노사정위원장, 중노위원장으로 이어지는 노동행정 '빅3'인 인선을 일단락짓고 본격적인 새 정부 노동정책을 펼치게 됐다.

한편 노사정위 후임 상임위원 인선은 다소 난항을 겪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원배 노동부 기획관리실장과 이선 전 노동교육원 원장이 후보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중 결론이 날 것으로 알려졌다.

연윤정 기자(yon@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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