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노사정위원장에 임명된 소감은.
"솔직히 어깨가 무겁다. 하지만 새 정부가 노사정위 위상강화와 기능확대 방침을 밝힌 만큼 기대가 높은 게 사실이다."

- 노 대통령은 노사정위 위상강화를 약속한 바 있다. 앞으로 노사정위 운영 계획은.
"몇가지 해야할 일들이 있다. 우선 충실한 협의가 중요하다. 형식적인 합의보다는 충실한 협의가 더 중요할 수 있다. 유럽의 경우도 실질적 협의가 합의의 의미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또 노사정위 구조와 시스템에 대한 종합적 진단이 필요하다. 초기 진단을 통해 발전전략의 기초를 닦아야 한다. 장기적인 발전전략이 필요하다. 그밖에 각 주체의 정책 계발을 촉진하고 적극적인 홍보로 각 주체와 국민이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현재 상무위에 향후 운영계획안이 상정된 상태다. 추가 손질 가능성은.
"큰 손질은 없을 것이다. 그 수준으로 빨리 법제화할 것은 하고, 본회의에서 합의로 해결할 부분도 있을 것이다. 다만 법제화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텐데, 그동안 사람과 예산에 대한 보완책이 필요할 것 같다. 또한 앞서의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려면 무엇보다도 노사정위의 인사·예산권 독립이 중요하다. 빠른 시일 내 해결돼야 할 것이다."

- 현재 민주노총 지도위원으로 알고 있다. 향후 민주노총의 노사정위 참여에 대한 기대는.
"누가 노사정위원장이 되느냐로 민주노총이 참여할 것이란 공식이 성립되진 않는다. 현재 노사정위가 하는 일을 보고 민주노총이 판단하면 된다. 가부간 대의원대회가 열린다고 들었는데 지켜볼 수밖에 없다."

연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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