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명정책연구원 장기표(58) 원장이 20일 오전 한국노총 위원장실에서 이남순 위원장을 만나 당대표 수락의사를 밝혔다. 그는 "한국노총이 총의를 모아 사회민주주의적 정당을 결의한 역사적 의미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 민사당 당대표직을 수락한 장기표 씨(오른쪽)가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사당은 오는 27일 당대회에서 단독출마할 장 원장을 당대표로 선출하는 공식절차를 밟게된다. 이에 앞서 한국노총은 19∼20일 수안보 상록호텔에서 중앙정치위원회를 갖고 장 원장을 당대표로 영입키로 하는 등 민사당 활성화를 위한 단계별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각급 조직이 이를 적극 실천하기로 결의했다.

한국노총측은 지난 19일 저녁 중앙정치위에서 특강을 마치고 상경한 장기표 원장에게 20일 만남에서 대표직 수락의사를 밝혀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표 원장은 지난 17, 18일 잇따라 민사당 강성천 대표직무대행, 이용득 부대표와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을 만나 당대표직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노총은 이번 중앙정치위에서 민사당 지원을 위해 1단계로 재정 조성, 2단계로 회원조합별 10%의 진성당원 확보, 3단계로 총선후보 출마자 발굴 및 선거운동 지원, 4단계로 조직·정책적 지원을 계속하기로 했다. 또 자동차노련 강성천 위원장을 특위위원장으로 하는 '민사당 발전을 위한 한국노총 특별위원회(당발전특위)'를 구성하기도 했다.

송은정 기자(ss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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