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들은 기업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로 '자금문제'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전경련 부설 국제산업협력재단에 따르면 KTB 네트워크와 공동으로 '벤처기업 경영애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 512개 업체중 심각하게 느끼고 있는 문제점으로 자금(251개업체, 49.0%), 인력(22.7%), 판로확보(10.2%) 등의 순으로 답했다. 특히 자금부족을 지적한 기업은 전체의 64.5%인 339개업체로 최근 벤처업계의 자금난이 그대로 드러났다.
자금난 해소를 위한 방법으로는 정부 및 지자체의 공공지원자금(21.7%)보다는 벤처캐피탈, 엔젤 등의 투자자금(37.3%)을 선호했다. 또 자금난 해결을 위한 정부정책으로는 벤처지원자금 확대와 코스닥시장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부족한 인력은 연구·기술부문이 53.1%로 가장 높았고 마케팅 및 영업인력(18.9%)과 기능·생산인력(10.5%)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보통신·인터넷 업종 기업들의 연구·기술인력이 부족하다는 응답비율이 높아 IT업계의 기술인력부족 현상이 그대로 반영됐다.
인력난을 겪고 있는 이유로는 필요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38.5%) 높은 수준의 임금을 요구(35.2%)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병역특례제도의 확충과 관련 제도이용에 있어서의 제한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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