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과학기술노조(위원장 이성우)는 12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비정규직 철폐와 정규직화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과기노조는 이날 회의에서 올해 핵심사업으로 정한 비정규직 조직화를 위해 이같은 방침을 정하고 위원장에 곽장영 수석부위원장을 선임했으며 임익성 조직국장, 정상철 선전홍보국장, 교육국장과 각 지부 1인 이상을 특위위원으로 선정하는 등 이달말까지 특별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기로 했다.
과기노조는 또 전체 31개 지부 중 비정규직을 조합 가입 대상에서 제외한 11개 지부 운영규정을 빠른 시일 안에 바꾸기로 했다.

현재 비정규직의 노조 가입을 허용한 조직의 경우도 그 현황을 보면 건자제 58%, 진흥원 40%, 과기평 30% 등 30%이상 되는 지부는 3개에 그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는 12개 지부 모두를 합산해도 4%대의 미미한 조직가입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비정규직 비율은 2001년말 40.4%에서 2002년말 49.5%로 급속히 늘어나 대책 마련 차원에서 이번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노조는 비정규직 특위가 구성되면 월 1회의 특위 전체회의와 2회의 집행위 회의를 통해 활동을 정례화해 나가며 확대간부 수련회 등을 통해 현 지부임원 의식전환, 지부별 조합원교육, 실태조사와 분석, 조합가입 홍보, 비정규직의 요구 정리 등을 통해 올 9월까지 구체적인 비정규직 조직화 사업방침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광오 조직부장은 "비정규직 조직화는 시급한 과제이며 이를 위해 비정규직 근로조건파악 등을 통해 대정부 요구와 연구원에 대한 요구를 구체화해 올 1년 동안 비정규직 문제가 우리노조의 중심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김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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