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파업돌입 74일째를 맞고 있는 호텔롯데 노사가 21일 오전 9시20분 잠정합의안을 이끌어 냈다.

이에 노조는 이날 오후 3시경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가결될 경우 곧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며, 조합원들은 22일 업무복귀할 방침이다.

이들 노사가 합의한 내용은 △임금 10%인상 △일방중재 2002년5월31일 이후로 자동 삭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는 비정규직 3∼4년차 2000년 임단협 타결시 정규직화, 단 97년 9월 입사자는 올 9월 정규직화 △파업 기간 중 임금의 70% 격려금 지급 △2000년 입사자중 채용 취소된 조합원 1개월 이내 원상복귀 등이다. 또한 조합원들의 업무복귀가 이뤄지면 8월25일경 8월분 상여금 50%를 지급키로 했다.

파업에 따른 징계 범위를 두고 팽팽히 맞서 왔던 이들 노사는 노동부의 적극적인 중재와 사태를 더 이상 장기화시킬 수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회사측의 파업 참가 조합원에 대한 징계 최소화'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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