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가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해소를 추진할 계획인 가운데 상당수 기업들은 올해 비정규직 채용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채용정보업체 잡링크(www.joblink.co.kr)가 기업회원 1,036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4.7%(463개사)가 '올해 비정규직 채용을 확대하겠다'고 응답했다고 25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유통·서비스·판매업종'이 27.1%(264개사)로 가장 많았고 '식·음료업종'이 17.6%(171개사), '전기·전자·반도체업종'은 10.9%(106개사), '건설·제조업종'과 '기계·철강·자동차업종'은 각각 9.8%(95개사)와 9.5%(92개사)로 뒤를 이었다. 'IT(정보통신)업종'은 7.4%(72개사), '금융업종'은 7%(68개사), '제약업종'은 4.4%(43개사), '기타업종'은 6.3%(61개사)였다.

이들 기업이 '비정규직 사원을 채용하는 이유'로는 '인건비 절감'이 36.2%(352개사)로 가장 많았고, '인력운영의 신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32.8%(319개사), '업무량 변화에 유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16.8%(163개사), '전문인력확보를 위해'는 6%(58개사) 순이었다.
그런 한편, 기업들은 비정규직 채용에 따른 어려움도 인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기업의 39.8%(387개사)가 어려운 점으로 '잦은 이직'을 꼽았고, '비정규직 사원의 고용불안 심리로 인한 업무효율성 저하' 30.2%(294개사), '정규직 사원과의 마찰' 17.7%(172개사), '낮은 충성도'는 8.8%(85개사)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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