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신사망대책위는 19일 창원상공회의소 앞에서 규탄집회를 갖는 한편 노동부 특별조사반에 두산중 압수색과 책임자 구속을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분신사망대책위는 “특별조사가 3일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흐지부지 끝나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히고 부산지방노동청장 앞으로 보내는 항의서한을 특별조사반에 전달했다.

항의서한에는 △압수수색을 실시 △조사결과 공개 △최고 책임자 구속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분신사망대책위는 항의서한을 전달하기에 앞서 지난 17일자 지역일간지에 실린 창원상공회의소 성명서가 사측 입장만 대변하고 있다며 규탄집회를 가졌다.

민주노동당 창원을 이재구 부위원장은 “창원상공회의소 박창식 회장은 지난해 47일 파업을 해결하기 위한 중재단에 속해 있었다”며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또 “두산중은 장기파업에도 불구하고 작년 이익이 788억원이라고 하는데, 3057억원에 한중을 인수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집회를 마친 300여명은 창원상공회의소 건물에 항의의 뜻으로 붉은 페인트가 든 계란을 던졌으며, 창원지방노동사무소까지 행진을 벌였다.

한편 분신사망대책위는 이날부터 창원지법과 지검 앞에서 무분별한 손배·가압류를 받아 들이는 사법부 각성 및 검찰수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