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참사와 관련, 양대노총은 19일 성명을 내어 대구지하철 노동자 등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또 양대노총은 지도부로 구성된 조문단을 파견키로 하고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과 민주노총 유덕상 위원장 직무대행은 각각 오는 21일 직접 대구를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하는 등 사고수습 대책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노총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대구지하철참사가 사람자르기식 구조조정으로 절대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사고발생시 초동조치를 취하지 못해 희생자가 컸다"며 "대구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인력감축 중심의 구조조정을 중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노총도 같은날 성명에서 "정부당국과 대구시가 이번 사고의 정확한 진상을 밝히고, 취약한 안전대책을 크게 강화할 수 있는 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은 사태수습이 잘 되도록 지역본부와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노총은 희생자의 유족과 부상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조합원 성금을 모금하기로 했다.
송은정 기자(ss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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