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숫자를 모르고 외출했다가 집에 찾아오는 것도 힘겨워하던 지능지수(IQ) 70 이하의 정신지체장애인들이 직업능력개발훈련을 마친 뒤 외식업체에 취직,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정신지체 2급인 김미희(21·여)씨와 정신지체 3급인 노진호(20·남)씨.

이들은 최근 패밀리 레스토랑 업체인 COCOS(주)에 취업이 확정됐다. 이와 관련해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측은 "지난 2001년부터 정신지체인을 위한 직무개발 및 훈련모델화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결과 이같은 성과를 얻어냈다"며 "이들 외에도 현재 4명의 정신지체인이 COCOS(주)와 피자헛의 협조를 얻어 취업 훈련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은 지난 2000년부터 현재까지 60여명의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교육훈련을 실시해 80% 이상의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윤춘호 기자(ych01@labornews.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