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전용 카지노인 파라다이스제주카지노에서 비조합원들에 비해 근속년수가 같거나 오래된 노조원들이 낮은 직급으로 승진해 노조가 차별승진이라면서 반발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파라다이스제주카지노노조(위원장 박동천)는 지난 11일 사측이 발표한 36명에 대한 승진이동을 확인한 결과 조합원 5명 모두가 비조합원들보다 낮은 직급으로 승진됐다는 것이다.

노조는 "한 조합원의 경우 같은 근속년수의 비조합원은 대리로 승진된 데 반해 두 단계 낮은 주임으로 승진됐다"고 주장했다.

노조 박 위원장은 "지금껏 연공서열대로 승진되던 관례를 무시하고 어떠한 인사기준도 제시되지 않았다"며 "특히 남성 입사동기는 과장인데도 11년 장기근속한 여성노동자는 아직도 평사원"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부당노동행위구제신청을 낼 계획이며 국가인권위에도 제소할 계획이다.

반면 회사측은 "승진에서 연공서열만이 기준이 될 수는 없다"며 "여러 가지 복합적인 능력이 평가된 결과"라고 반박했다.

김학태 기자(tae@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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