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대전지부(지부장 승광은)는 7일 대전 동문초등학교 학교장의 발전기금과 관련한 직권남용과 금품 부조리의혹에 대해 철저한 감사를 대전교육청에 촉구했다.

학부모들이 지난해 12월 중순 학교발전기금과 관련해 감사를 요청한 데에 따르면, 동문초등학교는 학부모들로부터 1,000여만원의 학교발전기금을 거둬들였으나 학교운영위원장을 제쳐두고 학교장이 직접 기금을 관리하는 위법이 발생했으며, 기금조성에서 집행결과까지 학부모들에게 투명에게 공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학부모들은 "이 기금을 아이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써야함에도 학교 조경에 지출하고, 학습기자재 구입에서도 선정위원회를 거치지 않았으며, 학습준비물 예산을 전용해 특정부교재를 구입해 나눠주는 등으로 학교회계 지출에 대해 직권남용과 전횡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대전지부는 이날 공정감사를 촉구하는 대전 동문초등학교 학부모 390명(대표 이영임)의 서명 결과를 교육청에 전달했다.

대전= 김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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