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연맹(위원장 이용식)은 건설교통부가 6일 확정지은 제2차 건설산업진흥기본계획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연맹은 8일 성명을 통해 "그 동안 건설정책 수립에 노-사-정-연의 논의구조를 갖자는 주장을 해왔으나 이번 건설산업발전심의위원회에 노동계는 배제됐다"며 "유독 건설교통부만이 정책파트너로 노동계를 인정할 수 없다는 사고를 가지고 있는데 대해 우려와 함께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연맹은 "건설인력관리의 방안으로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건설인력관리센터 강화가 기본계획에 제시된 것은 유감스러운 부분"이라며 "건설인력관리센터는 사용자 단체가 운영주체로 현장과 떨어져 있어 그 한계를 명확히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맹은 또 "전국에 분포돼 수년간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연맹 부설기관인 취업알선센터의 활용 등 이미 건설인력관리에서는 운영주체로 노조 참여가 필수라는 것이 검증됐다"며 "그런데도 철저히 노동계를 배제한 것에 분노를 느낀다"고 덧붙였다.

연맹은 이어 "건설산업의 부정부패비리척결 대책 수립, WTO 등 건설시장개방에 대한 대책, 건설현장의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정책마련 등 연맹 제안의견이 이번 기본계획에서 빠져있다"며 "건설산업 발전에 있어 반드시 해결돼야 할 과제인 만큼, 조속한 시일 안에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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