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전북본부(본부장 염경석)은 5일 정기대의원대회를 갖고 2003년 사업계획과 3대 악법철폐 2월 총파업 투쟁기조 등을 확정했다.

전북본부는 대회에서 올해 사업 방향으로 노조운동을 계급운동으로 정립하기 위해 조직노동자 재조직화와 비정규직 노동자 조직화를 반드시 이루고, 지역민중연대구축과 사회정치세력화를 위해 민주노총 역량을 적극 투입하며 사회운동적 노조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현장으로 돌아가자', '노동자의 힘으로 지역을 바꾸자'는 슬로건을 채택했다.

전북본부는 이어 사업기조를 △기존 단위노조 역량강화를 위해 '임단투의 계획적인 사업배치와 사회적 의제채택', '다양한 조직체계 형성', '장기 투쟁사업장 문제 해결과 신규 투쟁 사업장 장기화 방지' △미조직 비정규직 조직화투쟁과 미조직특위 강화을 위해 '500인 이상 사업장 미조직특위 위원 선임과 회의 정례화', '미조직 노동자 조직화 확대', '비정규직철폐와 최저임금 현실화투쟁 연결' △대 정부 투쟁은 '신자유주의 분쇄, 사회적 공공성 확대를 위한 투쟁', '3대 악법 철폐투쟁' 등으로 정했다.

비정규직 조직화를 위해 지난해 대의원대회에서 결의한 기금 2억원 모금운동을 올해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로 했으며, 올해부터 전북본부 사업비 10%를 비정규직사업에 투여하기로 결정하고 매년 10%씩 3년간 늘려나가기로 했다.

그리고 정치사업으로 조합원 5%이상을 민주노동당원으로 조직하고 2004년 총선에 대비하기 위해 현장정치역량강화, 인재발굴육성, 재정마련, 투표일 공휴일제정, 정당명부제 도입, 공무원 정당가입 등 노조 정치활동 보장과 노동자정치세력화 투쟁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전북본부는 또 공석중인 부본부장에 전교조전북지부 이항근 지부장, 현대차전북지부 윤종광 지부장을 선출했다.

대전= 김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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