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인지역평등노조(위원장 임미령)가 지난해 교통사고를 당한 이주노동자 치료비를 구하지 못해 도움의 손길을 호소하고 있다.(본지 1월2일자 참조)

3일 평등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오산 근처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수원 아주대 병원에 입원중인 방글라데시 출신 라탄 바파리 씨(33세)가 위태로운 고비는 넘겼으나 치료비 5,000여만원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는 것.

노조는 사고 당시부터 평등노조 조합원을 상대로 모금활동을 벌였으나 현재 모금액수가 5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당시 사고가 본인 과실에 의한 것으로 경찰이 수사를 종결함에 따라 보험 등의 혜택을 받기도 어렵게 됐다.

'만성 특발성 혈소판감소증'으로 투병중인 키르키스탄 출신 몬수로프 씨의 치료비도 함께 모금 중인 평등노조는 "이후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차별 철폐투쟁도 벌일 것"이라며 민주노총 조합원들에게 모금운동 동참을 호소했다.

계좌번호 : 국민은행 364302-04-009190 임미령
문의 : 평등노조 02)837-8355, 송수진 019-205-9578

김학태 기자(tae@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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