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자동차는 16일 대우차 인수 준비작업을 완료함에 따라 금주나 내주 초 대우 채권단과 최종 협상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사의 미라 쿠마르 대변인은 대우차 우선협상대상으로 단독 선정된 후 실시해 온 대우차 현황 정밀조사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빠르면 18일(이하 현지시간)이나 21일께 인수를 위한 최종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우차 현황 조사에 150-200명이 투입돼 지난 6주여간 인도, 폴란드, 우크라이나 등지의 대우차 현지공장을 포함한 대우차 현황에 대한 정밀조사를 마쳤다면서 대우 채권단과의 최종 협상을 2주안에 마무리짓는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같은 최종 협상 일정이 지켜질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포드가 대우차 인수를 위한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소문을 논평하라는 질문에 "인수 관철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만 대답했다. 포드는 대우 채권단과의 최종 협상에 아시아. 태평양담당 폴 드렌코 이사와 아시아. 태평양 신규사업담당 데이비드 스나이어 이사를 수석대표들로 파견할 계획이다. 대우차 인수 총책임자는 한국에도 여러차례 다녀간 웨인 부커 부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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