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파업을 재개한 경기도노조 조합원 1,000여 명 중 미화원 조합원 500여명이 3일 업무에 복귀했다.

노조 김인수 조사법률국장은 4일 "평택시 자치단체에서 장기파업을 유도하는 듯한 홍보물을 뿌렸다"며 "이를 빌미로 현재 평택시 의회에서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미화원 부분 민간위탁마저 졸속 추진될 수 있다고 판단해 다른 지역 미화원 조합들도 포함해 업무복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특히 "지난달 13일 첫 번째 파업을 중단한 뒤에도 평택 자치단체에서 '환경미화원들이 무리한 요구를 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다'며 파업으로 인한 시민불편을 부각시키는 홍보를 했다"고 주장했다. 복귀한 미화원 조합원 500여명을 제외한 나머지 500여명은 경기도청 앞 천막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도로보수 부분 민간위탁 결정을 이유로 직원 20여명을 해고했던 평택시청은 지난해 미화원 부문도 민간위탁을 추진했으나 시의회에서 처리가 늦어지고 있는 상태이다.

김학태 기자(tae@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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