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회원조합 중 담배인삼공사노조, 정투노련, 공공서비스연맹 등 세 곳이 1월중에 위원장 선거를 치른다.
이중 담배인삼공사(위원장 강대흥)가 3일 위원장 선거를 치러 가장 먼저 선거국면을 마무리짓는다. 첫 번째 직선제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이번 선거에 전영길 현 집행부 사무처장이 단독 출마했다.

정투노련과 공공서비스노련은 이달 중으로 각각 정기대의원대회와 임시대의원대회를 갖고 위원장을 선출한다.

정투노련(위원장 장대익)은 지난해 말 선거를 치른 광진공노조, 수자원공사노조, 가스기공노조가 위원장 취임식을 가진 뒤인 이달 말 정기대대를 개최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정투노련은 아직 선거구도가 짜여지지 않았으며 물밑에서 후보자들이 논의되고 있는 중이다.

정투노련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서 큰 쟁점은 없으며, 공기업자율화와 내부 조직역량 강화 등 예년과 같은 공약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정투노련은 인물중심의 선거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공공서비스연맹(위원장 이관보)은 3일 중앙위원회를 개최해 선거관리위원회 구성과 5대 위원장을 선출할 임시대의원대회 날짜를 잡는다. 공공서비스연맹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출마의사를 밝힌 인사들이 활동을 벌여 조기 과열 우려도 제기된 바 있다. 공공서비스연맹 선거에선 이관보 현 연맹위원장, 배정근 전 국민건강보험공단직장노조 위원장, 김종훈 국립공원관리공단노조 위원장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공서비스연맹 한 관계자는 "4대 사회보험 통합과 관련해 연맹 내 위기의식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에 대응할 지도부를 새로 구성하게 된다는 게 이번 선거의 의미"라고 밝혔다.
송은정 기자(ss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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