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국제법상 아무런 문제가 없는 북한 배를 미국이 덮친 것은 전쟁분위기 고조와 반북의식 확산을 위해 공작차원에서 기획된 일"이라며 "여중생 살해사건을 호도하고 대선에 개입하려는 미국의 오만함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또 "무기 수출규모가 연간 300억 달러인 세계 최대 미국수출국 미국이 무기 수출이 연간 1억 달러도 안되는 북한을 문제삼을 자격이 있는가"라며 "미국이 진정으로 세계평화를 바란다면 자신부터 살상무기 수출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나라당 논평과 언론 보도태도에 대해 민주노총은 "미국에 굴종하는 사대주의를 통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반민족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와 함께 민주노총은 "미국은 이번 일로 더 큰 분노를 불러오게 될 것"이라며 "여중생 사망사건에 대해 부시 미대통령이 직접사과하고 SOFA가 전면 개정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홍 기자(jaehong@labornews.co.kr)